2023.05.06
[씨네21X전주국제영화제] #8 수상작 인터뷰: <구름에 대하여>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
[수상작 인터뷰] ‘구름에 대하여’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, 매일 보는 구름이 그렇듯 삶 또한 흘러간다
고독은 태생적이다. 특히 도시의 분주함과 복잡성은 인간의 소외감을 증폭시킨다. 그럼에도 사람들은 각자의 일과 예술을 하며 살아간다.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촬영한 <구름에 대하여>는 구름처럼 흐르는 인생의 속성을 탁월하게 포착하는 작품이다.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전작 <거리>(2016)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사는 어부의 삶을 담았다면, <구름에 대하여>는 실제 감독의 고향 코르도바로 무대를 옮겨 좀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에 주목한다. “아르헨티나를 벗어난 곳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는데, 이렇게 상까지 받을 ...